양평을 대표하는 풍경인 두물머리의 풍경이 아름답다.
마냥 걸어도 행복할 것만 같은 길이 있다. 깊은 정취가 묻어나는 남한강변 ‘연인 길’. 양평의 금광아파트 자락에서 시작해 군청을 거쳐 체육공원에 이르는 구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걷는 길이라면 어느 오지의 덤불길이라도 어여뻐 보이겠지마는 이 ‘연인 길’은 꼭 둘이 아닌 혼자여도 맑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광이 모든 고뇌를 떨쳐 내줄 것만 같다. 이렇게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산책로가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최고의 편의시설도 갖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양평은 남한강변의 깨끗하게 보존된 자연환경으로 발이 닿는 길마다 하늘 아래 푸른 물줄기가 흐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연인과 가족 또는 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한 모든 낭만 여행객들에게 수려한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양평이다. 낭만적인 공간 속에서의 하룻밤을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양평의 강변 주변에는 모텔과 펜션이 이룬 숙박촌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조금 더 쾌적하고 품격 있는 문화 도시를 만들고자 양평시는 숙박 업소를 줄이고 그대신 개성 있는 미술관과 문학 테마파크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그 결과 2000년대에 들어 C아트뮤지엄, 마나스아트센터, 닥터박갤러리, 갤러리 와(瓦), 바탕골 예술관, 갤러리 서종, 군립미술관, 양평 숲 속의 미술공원 등이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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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예술을 즐겨 볼 수 있다.한국 최초의 문학 테마파크인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또한 양평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소설가 황순원의 「소나기」는 성장기 소년과 소녀의 사랑과 실연의 과정을 담은 연애소설이자 성장 소설로 40년 이상 중학교 교과서에 게재되어 우리나라 성장기 청소년들이 어김없이 애독해 옴으로써 전 국민이 읽은 '국민소설'의 지위를 얻어 양평군에 조성된 문학촌에도 전 연령대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방문하고 있다.
드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이 문학촌은 중학교를 다닌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기억할 소설 「소나기」를 자연 속에서 떠올리고 체험하면서 황순원 문학 전반을 실제 피부로 느끼고 다녀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학관 앞으로 넓은 야외 광장인 '소나기 광장'이 펼쳐져 있고 「소나기」의 소년 소녀의 첫 만남 장소를 연상시키는 작은 개울과 징검돌, 갑작스레 소나기를 뿌리는 분수대, 그럴 때마다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원두막과 수숫단 등이 자리해 문학촌에 온 자신이 소년 혹은 소녀가 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문학관 입구 왼편 작가의 유해를 모신 평분식 묘 또한 이 문학촌만의 특징이다. 문학관 내부에는 작가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연표로 훑을 수 있는 전시장과 그대로 재현된 작가의 집필 공간, 「소나기」를 각색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상영하고 있는 입체 영상실, 세미나실과 카페테라스 등이 있다.
세미원은 양평의 여행지들 중에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면 바로 닿을 수 있는 두물머리는 수려한 산과 강이 이루는 절경으로 가슴이 탁 트이는 생태도시 양평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두물머리에는 강 주변에 정박해 있는 돛단배와 400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 그리고 자연체험 학습장 두물머리 애벌레 생태학교가 있다.
이외에도 양평에는 용문산(자연휴양림), 중원산(중원폭포, 중원계곡), 청계산, 유명산, 어비산, 양자산, 수입리계곡, 상촌계곡, 명달계곡, 용계골, 추읍산, 대부산, 소구니산, 고동산, 백운봉, 도일봉, 통방산, 함왕봉, 중미산, 화야산, 벽계구곡(수입리), 석산계곡, 사나사 계곡, 산음자연휴양림, 중미산 자연휴양림, 설매재 자연휴양림, 세미원, 들꽃수목원 등 많은 자연 휴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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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그리고 들꽃수목원의 전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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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 년 고찰이다.2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은행나무인 용문사 은행나무가 멋스럽다.자연생태학습만으로 양평을 즐기기에 아쉽다면 양평의 사찰을 방문해보자. 신라 신덕왕 2년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 년 고찰 용문사는 보물 제531호로 지정된 정지국사 부도와 부도비가 있고 절 마당에는 천년 세월을 버텨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이외에 사찰로는 상원사와 사나사가 있고 몽양 선생 기념관, 이항로 선생 생가, 지평향교, 함왕성터, 함왕혈, 지평지구전투전적비 등이 양평에 있는 역사적 유적지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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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서는 정지국사 부도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4
지평향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 20호로 지정되어 있다.5
지평지구 전투전적비는 한국 전쟁 때 지평리 지구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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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는 농업의 역사와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다.2
양평곤충박물관에서는 각종 희귀한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수많은 갤러리 외에 양평에는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박물관과 테마공간도 많다. 서종면에 있는 잔아박물관은 소설가 김용만 선생과 테라코타 작가인 그의 부인이 함께 운영하는 개인 박물관으로 국내 유명 시인, 소설가들의 사진자료와 육필 원고가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테라코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국악음반박물관은 국악애호가인 노재명 관장이 전국의 명창을 찾아 다니며 채록한 여러 가지 기록과 자료를 보유한 전시관으로 볼 만하다. 이외에도 양평문화원, 상상랜드 리틀광개토, 친환경농업박물관, 양평 곤충박물관, 양평국제천문대, 중미산 천문대, 용담대교, 구둔역 등이 양평의 특별한 테마공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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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양평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은 즐거운 생태학습의 장이 된다.2
풀향기 허브 나라는 사철 허브 향이 가득한 곳이다.양평의 생태학습장으로는 두물머리 생태학교가 대표적이지만 이밖에도 양평 곳곳의 맑고 깨끗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양평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청운골생태마을, 가루매마을, 외갓집체험마을, 마들가리정보화마을, 옹달샘꽃누름마을, 양평 산수유꽃마을, 한강생태학습장, 그린토피아, 양평 쌍겨리마을, 보릿고개마을, 양수리마을 등을 방문해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청정지역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양평의 관광 단지도 방문해 보자. 풀향기 허브나라, 용문산 관광지, 브이아이피 종합레저타운, 양평관광농원, 양평생활체육공원 등이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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